눈을 보기 어려운 진영에도 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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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785회 작성일 23-01-17 14:31본문
북서풍이 불고 찬 공기가 내려오면 따뜻한 겨울 날씨는 강추위로 돌아선다.
중부 지방과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는 눈이 홨다고 한다.
아이들은 눈을 소재로 하여 오리들을 만드는 모양이었다.
일테면 아이들은 작품활동을 하는 셈이다.
그러자 '눈오리'를두고 시민들은 갑론을박의 토론을 시작하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남의 집 앞에 눈오리 좀 만들지 마세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글쓴이는 "눈이 오면 아파트 앞에 눈오리 뭉쳐서 만들어 놓던데
본인이 만든 거 사진 찍었으면 치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눈 많이 올 때 밖으로 나가봤더니 여기저기에 누군가가 눈으로 오리
수십 개를 만들어 놨다고 했다.
"경비 아저씨께 물어봤더니 그도 눈 치우면서 오리가 있으면 난감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들도 아이와 함께 나와서 눈 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웃들이 만든 눈 오리가 길바닥에 방치되는 모습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눈을 두고. 치우는 사람 따로, 어지르는 사람 따로였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
일부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눈 위에서 청소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를 하느냐" 라며 민폐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고, 일각에서는 "애들이 그런 거 가지고 너무 삭막하다.
"어른들은 어렸을 때 눈이 오면 눈 놀이를 했고 요즘은 애들에게 놀지 말라고 하냐"고 했다.
"눈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재밌겠냐.
겨울에만 몇 번 내리는 눈 가지고 논다고 나무라지 말자",
애들한테 너무 각박한 사회가 돼간다" 등 반박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이들에게 보험을
들어놓았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참자.
석촌 호수의 러버 덕 이라는 오리는 자기 주인에게 돈을 많이 벌어다 주었다.
눈 치우고 아파트단지 쓸고 닦는 서름 질도 힘들겠지만 아이들의 놀이를 용서하는 것도 보람이자 미래를 향한 투자이다..
눈을 보기 어려운 진영에도 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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