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마을 이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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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9,577회 작성일 21-01-03 22: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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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을 맞닥뜨리지 않아야 했다. 그는 낮선 남자를 보고 감때사납게 물을 것이 뻔했다. 송씨는 갑자기 나오지 않는 콧물을 손등으로 한번 쓸었다. 수세에 몰릴 때 자신을 북돋우기 위한 몸짓이었다. 그리고 그 여인이 머물고 있는 집을 향해서 다시 힘 차게 행진했다.
이장 댁에서는 은희가 먼저 송씨를 발견했다. 송씨와 어제 도착한 경희와의 관계를 도출해내려고 그녀는 눈을 깜박이며 잠간 생각에 잠겼다. 두 여인들은 어색해 보였던 우정이 이미 복원되어진 모양이었다. 이내 경희가 나타나 은희의 어깨너머로 아는 채 했다. 경희의 키가 반 뼘 정도가 컸다. 송 씨는 한꺼번에 두 여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넨다. 은희가 경희에게 말했다.
“네 남자야.?”
“아니 ...(송의 눈빛을 바라보더니) 그런 셈이지.”
“어느 사이에 벌써.”
“그렇게 됐어.”
“남자를 빼앗는데 선수네.”
“네 남자야?”
“아니 우리 마을에서 키우는 마을소속 남자인 셈이지.”
“임자는 없고?. 품행이 방정 하지 않아?”
“벌써 품행을 염려하는 사이야, 콩 구워 먹겠네.“
상의에 한쪽 팔을 꾀며 이장이 그의 방문을 열고 나타나 얼굴을 내밀었다.
송씨는 그를 보고 재빨리 허리를 90도로 꺾었다. 이장은 건성으로 인사를 받으며
두 여자와 한남자의 관계를 유추해 내기위해 작은 눈의 동공을 열고 미간을 모았다.
자네가 왼 일인가
은희가 낼름 질문을 받아 챙겼다.
"경희와 함께 산보 나가려고 여어."
은희가 송씨의 답변을 함께 해결해주었다. 함께 라는 의미 속에는 경희라는 여인과 함께 은희도 데이트에 나선다는 말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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