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 문학,독자작품

본문 바로가기

문학,독자작품

봉하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4,559회 작성일 19-02-27 19:24

본문

봉하마을/박원철

 

빙점의 절정

부엉이바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숱하게 풀어 논 목매인 민주주의 언어들

국화꽃 한 송이 놓고 돌아서서 눈물 훔친다.

 

그때의 한 맺힌 사모함도

지쳐 망각하고 싶은 이름

 

텅 빈 노사모 사무실

셋방(수리 중) 글처럼 달랑 붙은 종이 한 장

 

오월의 울음소리도

눈물로 쓴 한 많은 노란종이 글씨도 벽에서 사라졌다.

 

이제 춥고 정적뿐이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진영신문  |  대표 : 박원철   |   소재지 : 50864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 228번지   |   Tel . 055-343-4646   |   Fax : 0303-3130-0142   |   e-mail : adam43@hanmail.net
등록번호 경남 아 02370   |   발행인·편집인 : 박원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철

Copyright © 2010-2018 진영신문.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Cub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