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윤정희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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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2,159회 작성일 23-01-21 07:57본문
영화배우 윤정희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파리에서 조용하게 치를 것이라고 남편 백건우씨는 전했다.
그녀는 현지 시간 19일 오후 5시, 딸 진희 씨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백건우씨는 전했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나 신인배우 공모전에 참가해 1,200 대 1의
경쟁을 뚫고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하자마자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을 받았고
'강명화' '안개', '독짓는 늙은이' 등 3백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윤 씨는 1970년대 프랑스 파리 유학길에 올랐고 백건우 씨와 결혼했다.
1994년 영화 '만무방' 이후 영화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16년 만에 복귀했다.
'시'는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윤 씨는 세 번째 대종상을 받았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열린 2016년 회고전에서 윤정희 배우는
삶의 마지막까지 작품을 하겠다고 말하며, 제 나이 또래 인생의 고민을
그리는 것도 좋겠죠.
스태프와 시나리오만 좋으면 저는 언제라도 출연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 촬영 당시 이미 알츠하이머 초기 진단으로
투병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다시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긴 투병 생활 중에 지난해에는 그녀의 형제들이 백건우 씨와 딸을 대상으로
후견인 지위 이의 신청 소송을 제기하는 가족 간 갈등이 불거졌지만
윤 씨의 사망으로 소송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영화 속 시처럼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영면에 들었다. 이제 그녀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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