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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김영원 미술관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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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1,701회 작성일 23-08-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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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으로 유명한 김영원 작가가 기증한 258점의 조각 작품을 전시할 시립 김영원미술관 조성에 나섰다. 시는 최근 미술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연구용역 결과 정책·경제·문화적으로 타당성이 충분한 것을 확인하고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전국체전이 열리는 김해종합운동장 옆에 연면적 5590규모로 미술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영원 조각가는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출신으로, ·고교는 인근인 김해시 진영읍에서 다녔다. 한얼중학교를 거쳐 한얼고등학교에 다닐 때 그의 조각 재능을 알아본 미술교사(곡우 진종만 선생)의 영향을 받아 홍익대 조소과에 진학해 홍익대 조소과 교수와 미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 김세중 조각상, 동아미술제 미술상, 2008년 문신 미술상 대상을 수상했고 주요 작품은 세종대왕상 외에 청남대 역대 대통령상 등이 있다.

 

그는 왜 김해에 자신의 작품 수백 점을 기증하고 김해시는 그의 이름을 건 미술관을 조성하고 있을까? 그와 김해시의 인연은 지난 202111월 개관한 김해한글박물관에서 출발한다.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던 김해시 담당 부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상을 만든 작가가 김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을 알게 돼 경기도 광주 그의 작업실을 방문하며 만남을 이어갔다. 그 인연이 작품 기증과 미술관 건립으로 이어졌다.

 

김해시는 내년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체전 개최 전에 김영원미술관 조성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에는 김영원미술관에 앞서 1994년 창원 마산합포구에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문신미술관이 건립됐다. 내년 김해 김영원미술관이 완공되면 창원의 문신미술관과 함께 경남은 두 곳의 조각 전문 미술관을 소유하게 된다. 벌써 자부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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