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잠든 봉하마을에 '극장'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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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1,609회 작성일 18-12-07 07:30본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인근에 극단이 만들어지고, 극장이 생겼다. 오는 12월 21일 문을 여는 '명배우 봉하극장 콜로노스'다.
김해시 진영읍 본산1로 56번길 30에 들어선 봉하극장은 명재하 대표, 명계남 단장, 김태수·김경수 예술감독, 양현석 극장장이 맡아 운영된다.
명배우 봉하극장 콜로노스는 김해진영 신도시와 봉하마을 사이에 있다. 이 극장은 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을 비롯해 100여명의 도움과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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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계남씨가 봉하마을로 와서 진영사람이 된 지 10년 만에 터를 잡았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부터 봉하마을에서 주로 지내왔다.
명계남씨는 남은 인생 열정을 다해 무대에 서다 뼈를 묻겠다는 마음으로 이 극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봉하마을은 해마다 70만명 안팎이 찾는데, 이들한테 연극 등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12월 말부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첫 번째 작품은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이만희 작, 김태수 연출)다. 명계남 드라마 트루그의 연극으로, 장태선·김영찬·양현석이 출연한다.
이만희 극작가가 2007년에 쓴 이 연극은 70세를 바라보는 초등학교 동창들의 우정과 사랑, 오해로 인한 애증을 서글프고도 희망차게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공연하고, 12월 24~25일 성탄절 특별공연한다.
명계남 모놀로그 <고백>이 내년 1월 11~13일, 연극 <콘트라베이스>가 1월 18~20일, 극단 워크샵 공연 <총 맞은 것처럼>이 1월 25~27일, 연극 <의자는 잘못 없다>가 2월 1~24일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봄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의 <1919년 3월 1일>이 노사모 회원들과 함께 3월 1~31일 사이 공연하고, 연극 <오셀로 오셀로미오>와 <에브리데이 선데이> <육덕진 장동벵이>가 4월에 무대 오른다.
또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공연 <여보 나 좀 도와줘>, <노무현 바로보기>와 강연, 집담회, 전시회가 내년 5~6월 사이 열린다.
콜로노스는 연극 이외에 각종 공연, 문화행사, 동호회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명배우 봉하극장 콜로노스는 "매주 금, 토, 일요일이면 1년 내내 연극을 볼 수 있는 곳, 한때 소싯적에 나도 연예인이 꿈이었다는 여러분이 이제 그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곳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콜로노스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신나고 즐겁게 참여하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우리 맘대로의 문화 체험판이 될 수 있는 곳이고, 저명한 전문가들의 알뜰신잡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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