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어느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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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0,366회 작성일 21-06-25 21:11본문
출근해서 직원에게 물었다. 오늘이 24일 인가요?
“아닌데요. 25일 입니더”
그런데 우째 길거리에 태극기 하나 안 보이고 6.25행사 기사 하나 없노... 더욱 쓴 모닝커피를 홀짝인다.
오늘이 6.25 전쟁 71주년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인민군이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후 무슨 이유인지 소 잡아 먹고 잔치하며 3일 동안 서울서 머물렸다. 그 틈에 국군과 미군이 연합해 낙동강 전선을 만들긴 했지만, 체력을 보강한 인민군은 8.15까지 부산을 점령해야 한다며 거세게 밀고 내려 왔다.
맥아드 장군은 이승만에게 임시정부를 제주도나 오사카로 옮겨야 한다고 권했다.
이승만은 진해 앞바다에 빠져 죽으면 죽었지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다며 거절 했다.
그때 진해서 이승만 부부 일행은 포 소리를 들으며 주일예배를 드렸고, 당시 성가대 지휘자가 나운영 씨였다.
이 나라가 바람 앞에 등불 같은데...
내일 예배 때 무슨 곡을 부를까, 밤새 고민하다 시편 23편을 작곡해 불렸다.
예배 때 대통령 내외분과 성도들이 그렇게 눈물을 흘렸고, 찬양대원들은 눈물 때문에 제대로 찬양을 못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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