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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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5,296회 작성일 23-04-25 12:18본문
<진영신문 발행인>
초록 향기 가득한 봄날
늦은 나이로 가는 길목
떨어지는 낙엽 보며 깔깔되고
바람에 날리는 단풍이 슬퍼서 눈물 한 방울 흘리던 그때 여학생,
이제 중년이 되어 서로 주름 바라보며 나이 들어가는 것을 서글퍼 하는 것도잠시
“이게누고, 니 어디사노?” 반가움에 어쩔 줄 모른다.
들쑥날쑥 솟아난 흰머리가 야속한 나이지만 이제 그것마저도 숙명으로 여겨야 할 중년,
그래도 내 인생에 봄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동창생들
함께한 오늘이 더없이 행복하다.
숙이, 학이......
30년을 삼켜버린 세월, 보고 또 보는 얼굴에서 그때 그 세월 묻어나고
철부지 그 시절 함께 한 시간 가슴 가득찬다
적삼목에 양초칠 반질반질 한 교실바닥,
뒷 머리당기며 여학생 울리던 교실
쉬는 시간 함께 떠들고 웃던 시절 돌아가
한 잔술 수다 삼매경에 빠지니 즐겁고 오고 가는 대화 속 더욱더 끈끈한 정 쌓인다.
그래, 후배 사회자 당부처럼 우리들 검은 머리 백발 되는 70살까지
소중하게 서로 사랑하며 참석 할 동문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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