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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도보해설관광 ‘금릉로드’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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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2,386회 작성일 23-07-2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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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시장 홍태용)는 김해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해설관광 금릉로드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금릉로드는 지재당 강담운의 금릉잡시19세기 중반 제작되어 조선시대 김해부 내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는 김해부내지도를 활용한 도보탐방 프로그램이다.

 

지재당 강담운은 조선 후기 김해에 살았던 기녀이다.

자신의 일생과 19세기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시로 노래하며 여성 한문학의 맥을 이었던 여류 시인이었다.

 

한시집 지재당고를 집필했으며 이 중 금릉잡시라는 제목의 7언 절구 34수 연작시는

구지봉,

수로왕릉,

후릉,

파사석,

분산,

만장대,

연자루,

함허정,

호계,

무척산,

불암 등 김해의 문화유적지와 지명을 호명하며 19세기 김해의 풍경과 당시 민중의 삶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금릉로드는 김해문화관광해설사의 동행 해설로 운영된다.

김해부내지도의 옛길을 따라 걸으며 김해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보 코스는 수로왕릉분성광장연화사청년몰(동춘씨)동상시장수로왕릉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12(10, 14)로 매일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참가인원은 최소 3명에서 8명까지이다.

신청은 관광일 5일 전까지 김해관광포털에서 하면 된다.

 

김해시는 현재 대성동고분박물관에 보관 중인 김해부내지도를 금릉로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병기한 리플릿으로 자체 제작해 제공한다.

한편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김해의 옛 지도는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미 있는 체험도 준비했다.

김해동상시장 청년몰(동춘씨) 3층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김소민 작가(토끼와 캘리그라피)의 금릉잡시 캘리그라피 글씨를 따라 쓰면서 투명엽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청년몰 부근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김해 객사 후원 연자루에 관한 이야기를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듣는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시를 직접 적어본다면 조금은 더 의미 있는 김해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오는 9월에는 SNS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팸투어를 추진할 예정이며 분성광장 일원에 상징 조형물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보해설관광 금릉로드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김해의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김해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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