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황새 기대 … 김해 황새부부 새해 첫 산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25-02-04 12:12본문
새끼황새 기대 … 김해 황새부부 새해 첫 산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뜰 황새 방사장에서 보호 중인 황새 부부가 새해 첫 알을 낳아 품고 있다.
김해시는 황새 부부가 지난 1일 새벽 3시부터 산란을 시작해 다음 날까지 총 2개의 알을 낳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김해시는 2022년 10월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자란 암컷 ‘금이’와 수컷 ‘관이’를 데려와 이곳에 정착시켰으나 이듬해 금이가 폐사했다.
시는 같은 해 11월 ‘백’과 ‘A14’란 관리번호를 각각 붙인 암컷과 수컷 황새를 새로 데려와 자연번식을 추진하고 있다.
예로부터 복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겨지는 황새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 조류로 자연 번식이 어려워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시는 황새의 성공적 번식을 돕고자 지난해 두 차례 부화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국가유산청, 충남 예산 황새공원 박사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기존 1.2m 높이였던 둥지 탑을 1m로 낮추고 매일 폐쇄회로(CC)TV로 방사장을 살피는 등 최적의 번식 환경 조성에 열을 올렸다.
황새는 통상 3~5개의 알을 낳고 30일 정도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시는 부화가 성공하면 오는 7월까지 새끼를 키운 후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부화와 육추가 모두 무사히 이뤄지면 황새 복원의 거점으로서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 부화에 실패했지만, 올해 다시 황새 부부가 알을 품으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황새가 정착해 자연 번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