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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졸업·입학식 대목…화훼농가 “올 농사 다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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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909회 작성일 20-02-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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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등 가격 작년비해 반토막

- 그나마 팔리지 않고 계속 하락

- 전국 생산 13% 차지 김해 농가

-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워탄식

 

지구촌을 덮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 산지인 경남 김해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화훼류 수요가 가장 많은 졸업·입학식 행사가 축소되는 등 소비(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농가들은 준 재난 상황이라며 정부 측에 보상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9일 부산 강서구 강동동 한 화훼농가에서 농민이 졸업·입학 시즌을 맞았지만 소비 부진으로 출하하지 못한 꽃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9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화훼 재배 농가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았으나, 화훼 수요가 실종되면서 가격도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식을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고는 지난 73학년 교실에서 사상 유래 없는 교실 졸업식을 가졌고, 율하고는 오는 12일 오전 방송실에서 교장 축사를 내보내는 교실 졸업식을 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초··고교에 공문을 보내 졸업·입학식에 인력 동원식 행사를 지양하고 가급적 취소나 축소토록 지시했다. 상당수 학교가 아예 학부모의 학교 출입을 금지해 졸업식의 상징인 꽃다발 전달식이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곧 다가올 입학 시즌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화훼 소비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특수가 실종되면서 농가의 절화류(꽃다발용 꽃) 출하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농민들의 출하 가격을 기준으로, 최근 장미 1속 가격이 지난해 1~2만 원선에서 현재 4000~7000원 선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김해지역 한 화훼 재배 농민은 겨울 내내 비닐하우스에서 졸업·입학식 특수에 맞춰 전기나 기름 난방으로 꽃을 재배해왔는데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난방비만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인상돼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안채호 김해 대동화훼작목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경기악화로 꽃 소비가 줄어 어려움이 컸다출하 절정기를 앞두고 된서리를 맞았다. 농가마다 애써 가꾼 장미와 거베라, 안개꽃 등을 폐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는 사실상 천재지변과 다름없는 준재난이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보상 대책이 필요하다특히 농가 보상을 골자로 하는 농재해보험 품목에 현재 장미 등 5개에서 추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곧 화훼 농가차원에서 대정부 건의문 등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해지역은 대동·진례·진영읍 일대에서 355농가가 131규모의 화훼를 재배하고 있다. 김해에서 생산되는 화훼는 전국 생산량의 13%,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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