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실업률 7.0%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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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4,909회 작성일 18-08-30 06:56본문
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구조조정 중인 경남 거제와 통영의 올해 상반기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는 8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의 154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이하 4월 기준) 거제시 실업률은 1년 전보다 4.1%포인트(P) 치솟은 7.0%를 기록하며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3년 시·군 실업률 통계를 작성한 이후 시·군 지역 실업률이 7%대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154개 시·군 중 가장 높아
조선 등 주력 산업 구조조정 여파
통영은 6.2%로 2위 '불명예'
거제시의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 2.9%로 경남도의 시 지역 실업률(3.0%) 수준이었으나 하반기 6.6%(시 지역 4.2%), 올해 상반기 7%(시 지역 4.1%)로 치솟았다. 거제시의 고용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63.5%에서 하반기 59.3%, 올해 상반기 58.6%로 1년 사이 4.9%P 하락했다.
역시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을 받는 통영시 고용 지표도 눈에 띄게 악화했다.
통영시의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5%P 높은 6.2%로,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거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통영시의 고용률 역시 1년 사이에 58.6%에서 51.3%로 7.3%P 낮아져 전국 시·도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원도 양양군(-6.1%P), 경기도 김포시(-4.5%P) 순이었다.
정부는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실업률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올해 4월 기준 국내 전체 실업률이 4.1%여서 거제 실업률 7%는 상당히 큰 수준이다. 거제에 기반을 둔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아주 많이 감소했고,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실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해도 좀처럼 취업하지 못해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제는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업체, 통영은 성동조선 등 중견 조선업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올해 한국GM 공장이 폐쇄된 전북 군산시의 올해 상반기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2.5%P 높았다.
경남도의 올 상반기 실업률을 시·군별로 보면 거제시(7.0%), 통영시(6.2%), 고성군(4.9%) 순으로 높았다. 실업자는 창원시(1만 8000명), 김해시(1만 2000명), 거제시(9000명) 등에서 많게 나타났다. 고용률은 통영시(51.3%), 밀양시(57.1%), 양산시(57.4%)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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