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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앞둔 성수기인데…이삿짐 한 건도 없어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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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6,579회 작성일 19-01-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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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이삿짐 의뢰가 한 건도 없어요. 신학기 앞둔 성수기에 이렇게 장사 안 되긴 처음이라니까요.” 

서울 강남구에서 30년 동안 포장이사 업체를 운영해 온 이현실 씨(63)는 “요즘 (계약건수가) 아주 바닥이다. 직장을 그만 두고 이삿짐 사업을 해 온 이래 이런 불경기는 처음”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에 따르면 보통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인 1~3월은 송파구, 강남구, 경기 분당신도시 지역에서 평소의 3배 가격을 주고서라도 ‘제발 이사를 맡아 달라’는 전화가 불티나게 걸려온다. 경기가 좋을 땐 20~25건까지도 거래가 있다. 하지만 올해 1월엔 6건이 전부였다. 다음달 예약은 단 한 건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이 씨는 “가진 사람들이 움직여 줘야 돈이 돌아 우리 같은 사람들도 먹고 사는데, 다들 버티고만 있으니 앞으로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삿짐센터, 도배·인테리어 업체 등 관련 업계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지금과 같은 거래 절벽이 장기화되면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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