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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밀집지역 도시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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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6,713회 작성일 19-06-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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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2017년부터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100만그루 나무심기와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도로변을 녹지공간으로 정비한 '백합나무 숲' 전경.

2017∼2021년 쿨시티 조성 목표 100만그루 심기
도심 생태하천 복원·전기차 보급·친수공간 확대도
미세먼지 피해저감 조례…LPG차량 전환 등 추진

김해시는 국내에서 경기도와 함께 산업단지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100만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한데 이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또다시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주거지역과 노후산업단지 연결구간에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0만그루 나무심기 추진

김해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100만그루 나무심기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5년간 도심 평균 온도를 2도 낮추는 '쿨시티(Cool City)'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계획됐다.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자생단체, 기업, 개인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공부문은 공원, 녹지, 가로수, 산지조림 등을 추진하며, 민간부문은 기업림, 옥상녹화, 가든시티 조성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임호공원 조성사업, 가로수 식재, 경제수 조림, 택지개발지구 조경 등 등 8개 부문에 국비와 지방비 등 332억51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해까지 공공부문 34만3000그루, 민간부문 27만그루 등 61만3000그루를 심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역별로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시립도서관을 대상으로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재생지구로 선정된 옛 도심지에서 물순환선도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도로에는 아스팔트 대신 물이 스며드는 벽돌을 깔아 도심 열기를 낮춘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도심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전기자동차 보급, 저영향 도시개발기법 도입, 낙동강변 친수공간 확대 등도 환경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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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

김해시는 최근 환경문제로 손꼽히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시숲 조성 계획도 마련했다. 

현재 김해시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등 14곳이다. 또 김해 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 등 17곳도 조성 중이다. 

55만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74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의 경우 골든루트 등 산업단지가 형성된 주촌면 일원과 진영읍 일원 미조성 완충녹지대에 도시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덕암산단 일원과 한림병동농공단지 일원, 율하 장유교차로, 대동 안막IC 램프, 주촌교차로 등에 대한 도시숲 조성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미세먼지를 차단,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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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방지체계 구축

김해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도 수립했다.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초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에 근접하게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리기반 구축, 시민건강 보호, 배출 감축 등 3개 분야 2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미세먼지 피해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기오염 측정망을 3곳에서 4곳으로 늘리기 했다. 

특히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예·경보 상황실 운영, 대응 매뉴얼 구축, 실시간 대기질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경유차도 줄여나가기로 했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LPG(액화석유가스) 화물차 신차 구입, 먼지·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 및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량 전환 등을 추진해 배출가스를 줄인다는 것이다. 

또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와 전기차 공공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기업체와는 미세먼지 저감 자율 협약을 추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배출량을 줄이고,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해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취재팀=박훈석 편집상무.선임기자, 김경필 사회부장, 양경익 사회부 기자, 이은지 정치부 기자

"미세먼지 주거지역 유입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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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공원녹지과 녹지팀장

"노후산업단지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도시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류승준 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공원녹지과 녹지팀장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류 팀장은 "김해시에는 많은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 발생에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지난 2017년부터 100만그루 나무심기 등 여러 환경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노후산업단지에서 인근 주거지역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팀장은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아서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세먼지 차단숲을 계획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방식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 발생원과 시민 생활권의 공간적 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산림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과 임목 밀도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나 흡착능력이 높은 수종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도시 특유의 열악한 환경도 견뎌낼 수 있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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