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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인구 고려않은 배정, 읍·면 농촌지역 주민 불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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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5,470회 작성일 20-03-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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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3000명 거주 생림·상동 등
- 마트 2개라 500여 개씩 판매돼
- 외지사람도 찾아 주민 항의 빗발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정부의 공적 마스크가 지난달 28일부터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물량이 면 단위의 농촌지역은 인구를 감안하지 않고 편의적으로 배정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일 김해시에 따르면 정부는 공적 마스크를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 오후 전국 시·군·구의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약국 등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김해시의 경우 농협하나로마트 18개소, 우체국 7개소, 약국 180개소를 통해 시판하고 있다. 시는 2일 하루 1만5000~1만6000장이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마트는 개소당 200~300장, 우체국은 300여 장, 약국은 50장이다.

문제는 읍·면 단위 농촌지역의 인구수를 감안하지 않고 있는데 있다. 우체국은 지역별로 1개씩이지만 하나로마트는 인구와 상관없이 한 지역당 1~2개씩 있다.

인구 5만5000명의 진영읍은 마트는 1곳이지만 대신 약국이 19개소에 달해 숨통이 트이고 있다.

1만600명의 주촌면은 마트 1개가 있어 하루 200~300장이 배분된다. 인구 7900명의 한림면도 마트가 1개여서 사정이 같다. 반면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생림면(3800명) 상동면(3300명) 대동면(6400명)은 하나로마트가 2곳씩 있어 배에 달하는 500여 장씩 배정됐다.

이날 한림농협 하나로마트 앞에는 오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농협은 지난 주 토요일 물량 등 600장을 준비했지만 120명만 지급하고 나머지 200여 명은 돌아가야 했다. 이 곳은 북부동, 진영읍과도 가까워 외지 사람들이 많이 가져갔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주촌면에는 이날 200장이 배정될 예정이었지만 물량이 늦게 도착해 3일 오후 이틀 치 물량인 400장이 공급된다. 하지만 부족사태는 여전할 전망이다.

주촌농협 관계자는 “지난 주 배정 결과 물량이 턱없이 적은데다 지역민이 아니라 도시지역 젊은층이 새벽부터 줄을 서 싹쓸이 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마스크 배정량은 정부가 정하는데 그동안 수차례 정부에 농촌면지역의 경우 인구수를 감안해 배정해달라고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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