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초 박현성 교사의 남다른 교육 열정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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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10,001회 작성일 21-02-13 10:05본문
진영읍 금병초등학교 박현성 교사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는 '책을 선물하는 온라인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 교사는 지난 2018년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 교실 이야기’ 책을 내고, 2019년까지 책을 선물하는 오프라인 북콘서트를 200회 이상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들과 대면하는 북콘서트가 힘들어지자, 쌍방향 기기를 통한 ‘온라인 저자와의 만남’을 시작했고, 올해도 여러 학생을 온라인으로 만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도 통영의 섬 지역에 있는 한산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선물하는 온라인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한산초등학교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학교를 찾아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저자는 없었다.박 교사는 한산초 현재우 교사로부터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바로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책을 선물하는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먼저 사비로 책을 준비해 학교로 보내고, 그 책을 학생들이 다 읽은 후 ‘줌’, ‘아이톡톡’ 등 쌍방향 의사소통 도구를 통해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앞서 지난 2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김해 생초초등학교(농촌 벽지학교) 학생들에게 책과 학용품을 선물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박 교사의 아이들 사랑은 코로나도 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는 지금까지 김해 관동초, 신안초, 진영 중앙초, 신어초, 금병초 등 다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을 활용한 진로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선플교육 등을 진행해 왔는데, 온라인 북콘서트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법을 제시한 긍정적 사례라 할 수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5일 경남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영재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책과 마술 도구를 선물한 ‘저자와의 만남’은 더 큰 감동이었다.온라인 북콘서트에 참여한 관동초 강준후 학생은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이 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들이라 정말 재미있고 궁금한 점도 많았는데, 책의 저자를 만나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성 교사는 "책을 낸 목적이 책을 내서 돈을 벌고자 한 것이 아니고, 교육이 희망임을 노래하는 저의 책을 많은 학생이 읽고, 우리 교육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찾도록 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책을 선물하는 온라인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유아원, 아동센터, 도서벽지 학교 등을 찾아 책과 마술 도구를 선물하는 재능기부 봉사를 한다는 기사를 본 김해 한 초등학교 교감(익명 요구)은 재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100만 원을 기부해 주시기도 했다"면서 "저의 나눔이 우리 지역의 더 많은 나눔의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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