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읍 “나를 찾지 말라”···‘극단 선택’ 암시 30대 6시간 대치 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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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3,818회 작성일 23-07-23 00:02본문
“나를 찾지 말라”···‘극단 선택’ 암시 30대 6시간 대치 후 구조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30대가 경찰과 소방, 상담 전문가의 신속한 대응에 별 탈 없이 구조되는 일이 진영읍에서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40분께 진영읍의 한 아파트 사는 A씨는 가족에게 ‘나를 찾지 말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가족은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소방·김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상담가가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흉기로 자해·자살하려는 A 씨를 6시간 동안 대치하며 끈질기게 설득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서 측은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전문 상담가와 가족이 아파트 복도 쪽 창문을 통해 A 씨와 지속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A 씨는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인계됐다. A 씨는 직업이 없는 상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불규칙한 생활로 기분이 계속 우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 보건소 허목 소장은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응급대응협의체를 구축한 것이 이번 위기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분기별 간담회 열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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