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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낡은 골목 ‘인물 테마거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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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6,728회 작성일 22-07-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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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 원도심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진영 대표 인물들로 구성된 테마거리가 조성됐다.


시는 진영 원도심(진영리 246-1 일원)에 사업비 270억원(국비 162억, 지방비 108억)을 들여 민관 협력 속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수행 중이며, 전통시장이 있는 진영로 160번길 일원에 진영인(人) 테마거리 조성이 완료단계라고 17일 밝혔다.


이곳은 오랜 세월 자연 형성된 곳이 대부분이어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이 여기저기 연결돼 있으며 노후화가 심한 편이다. 시는 각 골목마다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을 테마로 삼아 1구간은 대통령길(노무현 대통령), 2구간은 상록수길(강성갑 목사), 3구간은 만세길(김정태 독립운동가), 4구간은 코주부길(김용환 만화가), 5구간은 불의 제전길(김원일 작가)로 정했다.


공사가 끝난 1~4구간은 특색 있는 벽화, 다채로운 아트 및 그림 타일, 흥미로운 조형물 등을 기존 벽면을 활용해 조성했고 낡은 바닥을 디자인 포장으로 개선해 포장길을 따라가면 복잡한 골목 안에서도 누구나 테마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 5구간인 불의 제전길은 사업 효과 증대와 유지 관리를 위해 진영상생주차타워 조성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대통령길./김해시/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대통령길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상록수길./김해시/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상록수길.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대통령길 만세길./김해시/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대통령길 만세길.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코주부길./김해시/
김해 진영읍 테마거리 중 코주부길.

테마거리 조성으로 ‘골목이 확 달라졌다’는 느낌과 함께 낡고 어두웠던 분위기가 많이 밝아져 주민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영 출신 인물을 소재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생활여건 개선, 보행로 안전성을 확보했고 거주민과 인근 전통시장 이용자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진영읍 한 주민은 “낡고 칙칙한 이미지 때문에 인적이 드문 골목이었는데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을 주제로 상징성과 힐링, 희망을 선사하는 골목으로 새롭게 태어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테마거리를 보다 알차게 구경하고 싶은 시민은 시청 관광과의 ‘소로다담길’ 투어(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를 이용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박한 진영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다. ‘소로다담길’ 투어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김해관광포털, 김해종합관광안내소(☏ 330-4447, 338-1330)에서 예약하면 된다.


유은진 시 도시디자인과 주무관은 “진영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벽화거리를 조성해 보람을 느끼며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진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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