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난주말 호우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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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3,617회 작성일 23-07-19 10:44본문
김해 주말 호우 피해 잇따라···시, 비 예보에 대응 강화
담장 붕괴, 도로·농경지 침수 등 36건 발생
시, 홍수주의보에 낙동강 변 마을 예의주시
산사태 우려 아파트 입주민에는 대피 권고
지난 주말 내린 집중호우로 경남 김해시에서는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택 담장이 무너지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대비 태세를 유지 중이다.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정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김해지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71.10mm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진례면으로 216.5mm에 달했다.
이번 호우로 산사태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칠산서부동 주민 2명, 상동면 주민 5명, 대동면 주민 18명 등 총 25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동의 한 주택은 담장 일부가 무너졌고, 흥동의 한 상가는 침수됐다. 이외에도 도로 침수 21건, 수문파손 1건, 토사유출 7건, 농경지·비닐하우스·화훼 침수, 나무 전도, 신호등 고장 등 곳곳에서 3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도로 통제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시는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7~18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100~2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대응 중이다.
김해의 경우 15일 오후 9시 50분 발효된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15일 삼랑진교와 16일 구포대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유지 중인 상황이다.
이에 시는 북부동 두산위브아파트 입주민 중 급경사지 동 저층에 거주하는 9세대 21명을 대상으로 17일 오후 6시까지 대피 권고를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진영읍 설창교와 한림면 장재교의 하천 최고수위도 각각 경계수위를 77cm, 49cm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김해시 시민안전과 관계자는 “혹시 모를 홍수에 대비해 낙동강 변에 있는 대동면, 생림면, 상동면 등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취약지역인 지하 주택과 저지대 점검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피해 발생 우려 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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