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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盧-文-金 바통받은 김정호 vs 3人의 도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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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18-06-0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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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후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후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 지역구는 2004년 신설된, 비교적 나이가 어린 선거구다. 첫 선거인 17대 총선에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영향에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인 최철국이 큰 표차로 당선된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경남 김해에서 민주개혁 정당의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

노무현이 퇴임 후 고향인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 내려간 2008년 총선. 통합민주당은 완패했지만 '친노'(친노무현) 최철국은 김해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임기 중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의원직을 상실해 2011년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2004~2010년 경남지사를 연임했던 김태호(현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이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 김태호는 이어진 19대 총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현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거센 도전을 물리친다.

4년 후 2016년 20대 총선에선 김태호가 불출마한다. 재도전한 김경수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 이만기와 맞붙어 크게 이긴다. 봉하마을이 있는 진영읍이 한림면, 회현동과 함께 김해갑으로 넘어갔지만 김경수는 당내 전국 최다 득표율(62.4%)까지 기록했다.

김해을 유권자들은 지난해 5월 대선 때 문재인에게 6만3686표(47.66%)를 줬다. 홍준표는 그 절반 정도인 3만3200표를 얻는데 그쳤다. 앞서 2012년 12월 대선에선 문재인이 박근혜에 4613표 뒤졌다.

그동안 최철국-김태호-김경수에게, 박근혜에 이어 문재인에게 마음을 줬던 김해을은 때로는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 같았고 때로는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 같았다. 그만큼 표심이 복잡하면서도 날카로웠다. 선거구가 생긴지 만 14년이 된 2018년, 김해을은 김경수의 전격적인 경남지사 선거 출마로 오는 13일 사상 두 번째 재보선을 치른다.


김해을은 이제 사춘기를 지나 또 다른 성장기를 준비한다. 지역의 미래를 맡길 새로운 인물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을 재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일 김해시 장유면에서 봉사활동 중 다가오는 시민을 향해 인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철희 기자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을 재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일 김해시 장유면에서 봉사활동 중 다가오는 시민을 향해 인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철희 기자



#김정호는 어쩌면 이번 재보선을 만든 장본인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그는 지난 1일 김해시 장유면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나의 권유가 김경수의 도지사 출마 결단 원인 중 하나다. 김경수는 의원직 중도사퇴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내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김해을 빈자리에 대안이 없다면 나라도 나서 짐을 나눠질테니 결단하라고 했다. 그래야 경남권력을 교체하고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결국 김경수는 출마했다. 그런데 정작 김정호는 애가 탄다. 김경수를 대신해 김해을을 책임지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시민들은 그를 잘 모른다. 길 가는 시민들을 붙잡고 인사하지만 김정호도, 시민들도 겸연쩍다. "김경수 의원 대신 나왔습니다" 해야 시민들이 "아~" 하며 아는 체한다. 김정호는 지나치는 시민의 등 뒤로 "김경수 빈자리 제가 확실히 메꾸겠습니다"라고 외친다.

부산에서 노무현·문재인 변호사와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김정호는 참여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으로 일했다. 노무현이 봉하마을로 향할 때 그도 동행했다. 함께 친환경 생태농업을 했고, 노무현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농업회사를 차려 운영하며 김해에서 10년 넘게 살았다.


김정호는 현재 여론조사상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1% 오차범위의 접전"이라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그는 "봉하에서 했던 것도 주민자치, 풀뿌리 민주주의 생활정치였다"며 "이제 직접 정치 지도자로서 지역을 대표해 국정에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수의 김해 공약을 완성하는 것이 자신의 공약이라고 했다. 생태도시·첨단산업도시·역사문화도시·물류허브도시 완성 등이다.

김경수에게 김정호는 어떤 사람일까. 김경수는 이렇게 표현했다. "김정호는 노무현·문재인 두 분과는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 문재인과는 낚시 동지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누구보다 노무현의 꿈을 가장 잘 실천하고 문재인의 국정을 제대로 뒷받침할 사람. 나를 대신해 나선 사람. 짐을 나누어 든 사람."
 

서종길 자유한국당 경남 김해시을 재보궐선거 후보 /사진=서 후보 페이스북
서종길 자유한국당 경남 김해시을 재보궐선거 후보 /사진=서 후보 페이스북




#서종길, 김재국, 이영철은 문재인정부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나선 도전자들이다.

자유한국당은 김해을 탈환을 위해 당협위원장이던 서종길에게 공천을 줬다. 서종길이 전남 나주 출신이라 영남 선거구에서 영남 출신 여당 후보와 호남 출신 제1야당 후보가 맞붙게 됐다.

서종길은 김해 내외동에서만 30년 가까이 살았다. 세무사로 일해 지역에서 잔뼈가 굵다. 김해시의원과 경남도의원도 지냈다. 그는 "중앙정부의 제도에 지역민들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데 이제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나서야 할 때"라며 자신을 지역전문가로 소개한다.

무상급식 초중고 전면시행, 취약계층 지원사업 확대, 교통 인프라 구축, 동서 지역 불균형 해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골목상권 활력 회복 등이 대표 공약이다.

대한애국당도 김재국을 통해 김해을의 문을 두드린다. 대한애국당은 전국 12곳 국회의원 재보선 중 김해을을 비롯 부산 해운대구을, 충남 천안시갑, 충남 천안시병까지 4곳에 후보를 냈다.

대한애국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출신인 김재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고 정의를 회복하겠다"고 외친다. 박근혜와 김해는 알려진 특별한 인연이 없다. 박근혜정부 때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되긴 했다. 김해시민들의 소음피해 우려와 확장 계획의 효율성 미흡을 이유로 김경수, 김정호 등은 재검토를 요구 중이다.

무소속 김해시의원 출신 이영철은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그 역시 김해신공항 타당성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다.

이영철은 '무소속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그는 "당리당략 우선의 폐해와 이해득실에 따른 정체성 없는 정당 갈아타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정치현실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돼 국회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국회의원을 위한 국회, 정당이 우선인 국회가 아닌 전체 국민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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