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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농민운동 역사 조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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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4,412회 작성일 22-03-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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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김해지역 소작쟁의 사건 역사 자료를 조사해서 김해농민운동 역사를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성자(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의원은 14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김해농민운동사 연구 용역을 제안했다.

김해시 누리집을 보면 19259월 진영소작인회 사건은 경상도 전역으로 확산했다. 19285월 오사카 상인 하자마(迫間房太郞)가 농장을 매수해 소작료를 올리자 소작인 1000명이 1931년까지 연중행사처럼 소작쟁의를 일으켰다. 193111월 소작인 200여 명이 걸어서 부산 하자마 본점과 경남도청까지 몰려가 요구 조건을 관철했다. 그 결과 1934년 총독부가 조선농지령을 공포했다.

하 의원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농업 개방, 강대국의 다국적 기업에 의한 유전자조작식품 등 농업 부문에 불어닥치는 세계화에 대항하고, 다양한 소규모 농업단체들끼리 연대해 경제적 측면에서 평등과 사회 정의, 식량 안보 수호,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마련 등을 추구하면서 우루과이라운드와 한-칠레 무역협정에서 농업 분야 피해를 호소하며 봉기했던 1990년대 김해농민운동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현대 김해농민운동 사료를 구축해 후세에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201910월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강금원연구소에서 열린 민족문제연구소 학술회 강연 기록도 소개했다. BC급 조선인 전범 문제를 연구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 우쓰미 아이코 선생은 당시 강연에서 신흥재벌 무라이 기치베가 농장 조성 당시 작성해 온 대량 친필 서한을 분석해 농장 형성 과정에 대한 일본인 경영자 의식을 직접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일제강점기 무라이(촌정) 농장의 악명은 유명했다. 무라이 농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인 봉하마을 근처 옛 진영역 일대에 일본 신흥재벌 무라이 기치베가 낙동강 일대를 개척해 1910년대 대규모 농장을 조성했던 지역이다.

하 의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우리나라에 구축한 모든 시설물들은 일본을 위한 것이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이 명백하므로 우리나라 개화기 근대화의 긍정적 효과로 확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김해농민운동사 관련 사료 조사와 연구 용역 시행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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