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원 출마자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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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3,807회 작성일 18-05-30 18:02본문
도.시의원 출마자의 자질
헌정사에 유명한 1954년 11월 29일 사사오입 개헌 때 일이다.
당시 자유당이 이승만 장기집권 목적으로
대통령 3선 제한 헌법 개정을 국회 표결에 부쳤다.
국회의원 재적 인원은 203명이었고 법 개정에 충족 인원 재적 2/3 찬성
136표가 필요했다.
자유당에서는 개정안 목적달성을 위해 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그 당시에는 국회의원 중에도 일자 무식자가 많기도 했지만
자유당 아무개 국회의원이 可와 否 자를 구별 못 해
ㅁ이 가운데는 찬성의 可,
口이 아래는 반대한다는 否, 여기에 도장을 찍어 1표가 부족한
135표로 부결됐다.
자유당의 그 아무개 국회의원이 표결을 마치고 Jeep를 타고 귀가를 하던 중
차 안에서 혼자 갸우뚱,까웅뚱 하다 화들짝 놀래며
“최기사 차 세워봐라”
길바닥에 쪼그려 앉아 땅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그림처럼 그리며 기사한테 물었다.
“야, 찬성은, 口이 아래에 있냐? 가운데에 있냐 ?”
“의원님 가운데 있는 것이 가(可)입니더”
“아이고, 밑에 있는 것인 줄 알고 否에다 잘못 찍었네”
“빨리 차 돌려서 국회로 가자”
국회에 도착한 그 의원이
도장을 잘못 찍었다며, 다시 기표하겠다고 소동을 벌여
이에 자유당은 사람을 소수점 이하 반올림하는 희한한 계산법으로
부족한 1표를 충족해서 가결 선포를 한 일이 있었다.
믿기지 않는 실화지만 그래도 문맹자가 많은 그 시절에는 이해가 간다.
이번 (진영.한림) 출마한 도. 시의원 중에도 필자가 알고 있는 몇 명은 전자의 국회의원처럼 아직 한글을 제대로 모르고 컴퓨터조차 할 줄 모르는 출마자가 있다.
7만이 넘는 지역을 대표해서 일을 할려면 관내 동네가 몇 개이며 유관기관 단체가 몇 개이며 月 인구증가, 산업체 수 등 기본은 알아야 하고 정보능력, 언어지능, 논리수리, 공간지능, 인지능력 등이 남보다 잘은 못해도 남보다 떨어졌어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출마자 중 몇명은 토박이라고 자만심이 가득차 있지만 오히려 그자에 대한 환상이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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