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김해지역 경남도의원 선거구별 판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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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43회 작성일 18-05-29 21:37본문
6·13지방선거 김해지역 경남도의원 선거구별 판세 분석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시·도 의원 후보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유인물을 나눠주고, 대부분 예비후보들이 선거 사무실을 열었다. 비례의원을 제외하고 김해지역 경남도의원은 7개 선거구에서 각 한 명씩 뽑힌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경남도정을 견제하고 책임지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 김해 제1선거구(생림면·상동면·북부동)
인구 많은 북부동 표심이 당락 좌우
민주당 “최학범 3선 저지”
김해 생림, 상동, 북부동으로 구성된 1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이후에도 지역 변화가 없는 지역이다. 인구가 많은 북부동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 현역인 최학범 도의원과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후보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대 김해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영립(64) 전 시의원이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학범 의원에게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북부동의 참 일꾼 역할을 하고 싶다.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도의회에서 시민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조경사업을 하면서 지역정치에서 기반을 닦아온 신영욱(48) 능산조경개발 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조경을 포함해 도시경관 분야의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40년 동안 살아온 김해가 명품도시로 도약하는데 예산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시환경의 발전적인 방향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철진(49) 법무사도 20년 법원 근무 등 이력을 내세워 도의원에 도전한다. 장 법무사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지역에 현역의원을 꺾을 대항마가 없다는 지적 때문에 출마 권유가 많았다. 고심 끝에 출마했다. 기획이나 일반행정, 사회복지 분야 뿐 아니라 지역의 주차 문제 해결에도 집중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선 현역인 최학범(51) 도의원이 일찌감치 3선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최 의원은 "도의회에 김해를 대변할 3선 의원이 나와야 한다. 3선 고지에 올라 북부동의 주차문제 해결과 신명마을 경전철 역사 추가 등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해 제2선거구(대동면·삼안동·불암동)
현역 ‘허좌영’ 빈자리 누가 메우나
예비후보 5명 치열한 경쟁 예고
대동, 삼안, 불암동으로 구성된 김해 제2선거구는 한국당 출신 현역인 허좌영 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예비후보 4명과 서희봉(56) 전 시의원의 대결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인제대 김중윤(52) 겸임교수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도의원에 출마해 대학에서 연구한 전문적인 식견을 김해시 발전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동부노인복지관 문희우(58) 관장도 출사표를 냈다. 문 관장은 "복지현장에서 30년 일했다. 취약계층부터 '저녁 있는 삶'을 생각하는 직장인까지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49) 다우링에너지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20년 전 700만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성공을 일궜다.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삼안동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4대 시의회에서 활동했던 허남칠(62) 전 의원도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역 인맥이 두텁고 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의원이 돼서 학교 환경·급식 문제에 신경 쓰고 싶다"고 말했다.
4, 5대 시의회에서 활동했던 서희봉(56) 전 의원도 허좌영 현 도의원의 자리를 수성할 각오다. 서 전 의원은 "그동안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소통을 해왔다. 재선 시의원으로서 도의회에 진출해 시와 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김해 제3선거구(동상동·부원동·활천동·회현동)
보수 정서 강한 구도심 승자는?
한국당 김홍진 강세 점쳐져
김해 제3선거구는 선거구 획정으로 기존 동상, 부원, 활천동에 회현동이 추가됐다. 회현동 역시 구도심 지역으로 보수정서가 강한 만큼 현역인 한국당 김홍진 도의원의 강세가 예측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민주당도 지난 대선 이후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어 최종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민주당에는 사단법인 장애인 문화관광진흥회 김진기(56) 김해지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기 지회장은 "10년 전부터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현실을 알게 됐다. 도의회에 진출해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 김해민간어린이집연합회 박점숙(54) 회장도 도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양화가이기도 한 박 회장은 보육문제 뿐 아니라 문화영역에도 역할을 하겠다는 자세다. 박점숙 회장은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정원을 못 채우는 어린이집이 많다. 그만큼 보육환경도 열악해 지고 있다. 도의회에서 정책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활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해YMCA 이사 등 지역활동을 해 온 이기춘(49) 금동조명 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활천동, 동상동, 부원동이 낙후되고 소외계층도 많다. 인구가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지역 분위기가 살아나게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선 재선 시의원 출신이자 현역인 김홍진(58) 도의원이 3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김 의원은 "지역사업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경남도의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 지난 선거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표차로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해 제4선거구(진영읍·한림면)
민주당 55세 4명 ‘혈전’ 예고
“당 경선이 본선” 열기 후끈
김해 제4선거구는 진례, 주촌이 분리되면서 진영, 한림으로 지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진영의 표심이 후보 당락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병영(57·한국당) 현역 도의원은 5선거구로 지역구 변경을 고려하고 있어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우선 현역 재선 시의원인 권요찬(55) 의원이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권 의원은 "2번의 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한정된 시 예산에 더해서 도비, 국비 등 외부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도의회에서 김해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강기출(55) 김해시 국민소통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강 위원장은 "진영 주민들의 3분의 2가 창원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진영 지역은 김해와 창원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도의원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다 8년 전 진영에 내려 와서 지역기반을 닦아온 만큼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14년 동안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온 김호대(55) 법무사도 도의원에 도전한다. 김 법무사는 "경남 도의원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그런 만큼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실질적인 견제 역할 뿐 아니라 조례 제정 등에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치권에 오래 몸담은 경남도당 변철호(55) 지방자치행정발전 특별위원장도 민주당 도의원에 도전한다. 그는 "창원에서 새천년민주당 깃발로 국회의원 출마를 하는 등 30년 간 정치를 했다. 이젠 고향 진영에서 뿌리 내리고 싶다. 고향에서 후배 양성 등을 하며 정치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도의원에 출마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 김해 제5선거구(주촌면·진례면·칠산서부동·장유1동)
“도·농 유권자 표심 잡아라”… 민주당 대거 출마
김경수 도지사 출마 등 변수
김해 제5선거구(주촌면·진례면·칠산서부동·장유1동)는 선거구획정으로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에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인사 3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경선 다툼이 전망된다.
민주당 김해을 지키기민생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성칠(64) 위원장은 수년간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의 환경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경남도정이 1인 독재자의 전횡에 휘둘려 도의회의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모습을 참담하게 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과 자세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민주주의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해을 청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수(37) 위원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보궐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후 많이 준비해왔다. 젊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구축했기 때문에 선거구을 바꾸지 않고 선거에 나서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도의회에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많이 부족하다"며 "도의회에 진출하면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 경남 정권교체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호(42) 민주당 여성특책홍보특별위원장은 "거창한 포부보다는 누구나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의견을 하나로 모아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4선거구 현직인 박병영(57·자유한국당) 도의원은 선거구 획정으로 5선거구 출마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55명 도의원 가운데 집행부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는 의정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재선에 성공해 비음산 터널 신설과 도시재생 사업을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 5·6대 김해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제10회 도의원을 맡고 있는 하선영(54·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도의원 재도전을 고민 중이다. 다만 하 의원은 장유2동이 제6선거구로 변경되면서 6선거구로 이동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하 의원은 "김경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을)이 경남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경우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여러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 김해 제6선거구(장유2동·장유3동)
선거구 조정으로 선거판 혼선 빚을 듯
민주후보 2명, 한국당 현역에 도전
김해 제6선거구는 기존 회현동, 찰산서부동, 장유3동에서 장유2·3동으로 지역이 일부 조정되는 선거구다. 기존 장유 1·2동이 포함된 제5선거구에서 활동을 해왔던 장유지역의 정치 인사들이 5선거구와 6선거구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어 선거판에 혼선이 예상된다.
출마의 뜻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손덕상(40) 김해을 청년위원장은 장유신도시청년회장, 장유3동자치위원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장유는 젊은 도시다. 젊은 도시에 맞게 젊은 일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듯 도의원이 돼서도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진광현(53) 민주당 환경정책특별위원장은 다양한 정치 경험이 많은 후보다. 그는 과거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 경남도청 서울본부 경남도지사 정무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진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정책으로 숙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는 시민의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종길(58) 의원은 제5대 시의원, 제10대 도의원을 맡아 지역 인지도가 높고 지역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해을)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갈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김해 제7선거구(내외동)
한국당 현역 시·도의원 ‘진검승부’
전영기 2선 시의원, 도의원 출사표
김해 내외동에 해당하는 제7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1명과 자유한국당 현역 시·도의원 2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준호(43) 김해시체육회 사무국장이 지난달 11일 보도자료를 내며 일찌감치 도의원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내외동협의회장, 김경수 국회의원의 정책특보, 정책연구소인 시민생각의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 국장은 "정부, 경남도, 김해시로 이어지는 행정체계에서 제대로 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충실한 소통으로 주민 의견이 보다 효율적으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8·10대 도의원을 역임한 자유한국당 이규상(58) 의원은 같은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을 맡으면서 무상급식 동지역 확대를 성사시켰고 경남도 예산 편성 당시 의회와 도청 사이 소통도 원활히 이뤄냈다. 김해시에도 최대 예산이 편성하도록 힘썼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 6·7대 시의원을 맡았던 한국당 전영기(60) 의원이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전 의원은 "시의회에서 시 행정을 관리·감독했다면 도의원으로서 김해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현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2년 경제전문가로서 김해시가 관광,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게 경제 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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