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정’ 전망과 과제 (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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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4,869회 작성일 18-06-16 06:24본문
김경수 도정의 첫 키워드는 ‘경제와 민생 살리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당선자는 14일 당선소감을 통해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는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 경남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제살리기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경남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러한 경제위기와 도민 민생을 반드시 극복하고 살려달라는 도민의 절박함이 만든 결과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할 일로 경남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 조성을 꼽았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확보해 편성할 계획이다. 위기에 처한 경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도지사가 직접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기 위해 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 구성도 밝혔다.
5대 공약 중 1순위 공약도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 살리기’이다.
그는 제조업과 혁신산업을 결합해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공약서에서도 제일 먼저 ‘경남 신경제지도 5대 전략’을 제시했다. 5대 전략은 ‘제조업 르네상스의 시작’, ‘경남의 대표산업을 키우고 신성장산업 육성’, ‘한반도 평화시대 동북아물류플랫폼 경남’, ‘경남 신성장동력의 심장 서부경남’, ‘6차산업과 힐링 관광의 경남’이다.
이러한 경제살리기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민들의 민생을 챙긴다는 복안이다.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인수위를 가동해 도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공약추진 방안도 구체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 당선자는 “취임 전까지 기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경남 도정은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준비하겠다.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이라고 하는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서 준비 단계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면서 사업하기 좋고, 가계 근심 없고 노동이 존중받는 경남, 도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경남, 도시재생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경남 등 사람 중심의 더불어 사는 경남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행방안으로는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40%로 확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확대, 경제혁신추진단과 함께 일자리사업본부 구성, 경남페이 도입으로 자영업자 수수료 대폭 인하, 노동전담부서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사로 재직 때 추진했던 정책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무제로’ 등 투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재검토하고 단절된 남북교류사업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당선자는 홍 전 지사가 일방적으로 중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급식의 질을 서울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 전 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진주의료원 폐쇄 등 도민의 기본권과 관계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면서도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으로 반발을 샀던 점을 고려해 참여와 소통을 도정 혁신의 중심방향에 둘 것으로 전망된다.
권위주의적 도정운영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원칙을 다시 세우고 도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이다.
이를 위해 그는 참여예산위원회 참여범위 확대 및 내실화,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확대 및 기준 완화, 노사민정협의회 구성 추진, 농어업 농어촌특별기구 설치로 협치농정 실현, 문화예술협치위원회 설치 등을 이행방안으로 내놨다.
참여와 소통을 내세운 만큼 도의회, 도교육청, 시·군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또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모두가 하나 되는 도정을 펼치겠다며 도민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경남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경남의 발전, 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는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런 도정을 꼭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며 “도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고 시작부터 그 과정과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새로운 경남을 위한 과정은 길고 어려운 여정이 될 것”이라며 “아직 변하지 않은 과거의 습관과 세력이 남아 발목을 잡을지도 모른다. 고단하고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지만 그래도 가야 한다. 도민과 함께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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