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남자들, 봉하마을 찾아 당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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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5,411회 작성일 18-06-15 06:39본문
오거돈·송철호 당선인도 찾아
- 전국서 영광의 얼굴들 방문예정
- 부울경 정치권 성역 자리매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이 부울경 여당 정치권의 성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14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6·13지방선거에서 나란히 당선된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 일행은 14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방문했다.
먼저 김 지사 당선인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순 여사, 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인,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일행 등 30여 명과 함께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일행은 마중 나온 지지자들과 악수를 한 뒤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겨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이어 김 지사, 김 국회의원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인 너럭바위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김 지사 당선인은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김 의원 당선인은 대통령의 뜻에 따라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사를 지어온 인연이 있다. 옆에서 지켜보던 김 여사는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김 지사 당선인은 ‘대통령님과 함께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시작합니다’라고 썼고, 김 의원은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 특권과 반칙 없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사람 사는 세상, 그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울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어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또 민생을 살리는 데 도정의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등 지자체 당선인 50여 명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다. 묘역에서 묵념시간을 가진 오 시장 당선인은 방명록에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향해 함께 갑시다’라고 적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 일행도 봉하를 찾아 마을 주민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정치인들의 방문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봉하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평소 높낮이가 없는 세상을 꿈꿨던 노 전 대통령의 진심이 선거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더불어 우리 마을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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