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과거 '병풍 사건'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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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21,234회 작성일 19-07-02 19:17본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김대업씨(57)가 도피 3년만에 필리핀에서 체포되면서, 그가 과거 연루됐던 이른바 '병풍 사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병풍(兵風) 사건'은 2002년 대선 당시 김씨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장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사건을 뜻한다. 전직 부사관인 김씨는 이 후보 장남이 신체검사 당시 몸무게를 속이는 등 병역비리를 저질렀고, 이에 관한 관계자들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고 주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의 주장은 허위로 밝혀져 김씨는 명예훼손과 검찰 병역비리 수사관 사칭 혐의 등으로 징역 1년10월을 받았다.
하지만 유력 대선후보의 병역비리 논란은 그 자체로 국민들의 공분을 불렀다. 이 후보의 지지율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이 사건은 이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낙선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2일 경찰청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파견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이민청과 공조해 지난달 30일 마닐라에서 도피 중인 김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8년 11월 검찰에서 공조요청이 와서 당시 인터폴 수배를 내려 추적해 왔다"며 "김씨가 필리핀에서 추방당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국내로 송환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6년 강원랜드 등의 CCTV(폐쇄회로화면) 교체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CCTV 업체 영업이사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으나, 수사 도중 해외로 도피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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