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잇단 김해 봉하마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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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6,262회 작성일 21-10-26 07:45본문
이재명 노무현 묘역 참배
"대통령이 열어준 길 따를 것
"심상정도 개혁 완성 다짐
"시민 삶이 선진국인 나라로"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잇따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22일,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오전 광주 5·18 묘역에 참배하고서 같은 날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양숙 여사께서 매년 인사를 올 때마다 저에게 젊었을 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 후보 대변인은 "어려운 이야기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비유를 드는 것만 봐도 이 후보가 노 전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다고 하셨다"면서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이 후보를 꼭 찍겠다고 하셨는데, 이 확실한 1표만으로도 수백만 표를 획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 때 정치개혁, 선거 개혁으로 기존 권력에 충성하지 않고도 정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했다. 그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은 공정 세상, 대동 세상, 함께 사는 세상과 같다"며 "길, 방식, 생각이 같으므로 앞으로 그 길을 계속 갈 것이고 모두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선거 후보도 24일 봉하마을을 찾아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정의당 대선 후보 결정 이후 경남 첫 방문지로 봉하마을을 택했다.
심 후보는 참배 후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 그 고귀한 뜻 이어받아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취재진에게 "대통령 후보로서 노무현 대통령님께 인사드리면서 대통령님께서 퇴임 후에 하신 말씀 '노무현의 시대는 올까요' 그 말씀을 기억했다"며 "노무현의 시대, 사람 사는 세상은 GDP(국내총생산)만 선진국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시민들이 먹고 자고 쉬는 일상이 행복한 나라다. 저 심상정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도 24일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심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개혁이 완성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은 도전과 용기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부동산 기득권의 엄청난 저항을 뚫고 만든 종부세법, 이것이 완성됐다면 '대장동'은 없었을 것이다. 또, 검찰 개혁이 제대로 추진됐다면 '고발 사주'도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을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도 '고발 사주'도 없는 떳떳한 후보 저 심상정이 노무현의 꿈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참배 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30분간 만났다. 심 후보는 "(권양숙 여사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앞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주자도 지난달 3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이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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