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윤석열, 권양숙은 못 만났다 > 정치

본문 바로가기

정치

봉하마을 찾은 윤석열, 권양숙은 못 만났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5,831회 작성일 21-11-11 19:42

본문

방명록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싶습니다'
권 여사 만남 불발 "시간이 맞지 않아서"
"盧 전 대통령, 기득권과 많이 싸워..국민통합 기여"
'盧 검찰 수사' 묻자 "검찰 대표하는 사람 아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만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12분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에 도착했다. 윤 후보의 도착 전부터 묘역 앞에 모여있던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을 연호했고, “정권교체 윤석열”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윤 후보가 묘역 안쪽으로 들어섰는데도 지지자들의 구호가 이어졌고, 묘역에 있는 수반(水盤)을 가로지르며 윤 후보에게 인파가 몰려들면서 노무현재단 측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도착 4분쯤 뒤 헌화대에서 참배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덤덤한 표정으로 헌화 분향을 마치고 머리 숙여 묵념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묘소인 ‘너럭바위’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묘소 앞에서도 고개 숙여 30초가량 묵념하고 참배를 마쳤다.

윤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과 관련해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이 이뤄질 지도 관심을 끌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해당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치자 마자 봉하마을을 떠났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권 여사님께 요청을 드렸었는데, 다른 곳에 가셨다가 돌아오는 시간이 맞지 않아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과거 대검 중수부 소속으로 노 전 대통령 측근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후원자였던 고(故)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한 ‘악연’이 있어 권 여사와의 만남이 불발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와는 무관하다고 후보 측은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 아니겠냐”며 “특히 청년 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분이고, 소탈하고 서민적이며 국민께 다가가는 대통령이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참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오늘 참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질 당시 ‘논두렁 시계’ 등 일부 수사를 조작한 것과 관련해 검찰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사과하라는 주장도 나왔다’는 질문에 “지금 제가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분의 재직 중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 지와 관계 없이, 노 전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부분에 대해 (평가하고), 진영을 떠나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찰의 수장 출신인 대선 후보로서 당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제가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면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다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전날(10일) 전남 화순을 시작으로, 광주광역시, 전남 목포, 경남 김해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친 데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모두 통합을 강조하셨고, 노 전 대통령께서는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며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 두 분 모두에게 이런 정신을 다 배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진영신문  |  대표 : 박원철   |   소재지 : 50864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로 228번지   |   Tel . 055-343-4646   |   Fax : 0303-3130-0142   |   e-mail : adam43@hanmail.net
등록번호 경남 아 02370   |   발행인·편집인 : 박원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철

Copyright © 2010-2018 진영신문.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Cube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