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더이상 바보 노무현 탄생할 정당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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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6,238회 작성일 24-03-21 20:00본문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의원이 “바보의 길, 바보 정치인의 길을 저도 뒤따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20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민주당은 더이상 바보 노무현이 탄생할 정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20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은 합리적인 게 아니라, 원한, 감정, 복수, 증오 이런 거에 입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감정적으로 찍혔다. 수박으로 한 번 찍혔다”면서 “절대 안 사라진다. 박 의원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뒤 페이스북에 “바보의 길, 바보 정치인의 길을 저도 뒤따르고 있다. 그게 원칙의 길”이라며 “대통령께서 저를 격려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에서 다시 활활 타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 대신 민주당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에 대해서도 “조 변호사는 폭행, 강간, 성폭행 가해자 남성들을 주로 변호해 왔다”라며 “그중에 10살 여아를 성추행한, 성착취한 사람까지 들어가 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조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에 유리한 판결을 위해 ‘강간 통념’을 활용하라는 취지의 블로그 글을 쓴 것을 두고서는 “여성들이 그것 때문에 신고를 못하는 건데, 그걸 강간 피의자들에게 이용하라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조 변호사가) 갑자기 이렇게 올라온 건 민주당이 지금 정상적 정당이 아니라 문화혁명 시기 중국의 모습(과 같다)”이라며 “정당 조직이 다 와해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으로 대중들의 요구를 정리하는 그 중간(간부들)이 사라지고, 지도자와 대중들의 직접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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