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서 제주4·3사건 75주년 기획전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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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2,456회 작성일 23-03-03 20:04본문
노무현 전 대통령, 4·3사건 공식 사과 20년 의미 담아
3월 1일~4월 16일 역대 대통령 4·3사건 기록물 소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제주4.3사건 75주년을 맞아 기획전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를 연다. 전시는 지난 1일 시작해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진다.
'틀낭'은 산딸나무를 일컫는 제주 방언이다. 산딸나무의 하얀 꽃은 제주도민의 순수한 마음을, 빨간 열매는 제주4.3사건의 아픔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제주4.3범국민위원회,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 보리아트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4.3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 후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 방언 '틀낭'은 산딸나무를 일컫는다.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의집에 있는 산딸나무.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 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역사의 진실을 밝혀 지난날 과오를 반성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룩해 보다 밝은 미래를 기약하자는 데 그 뜻이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군정청(USAMGIK), 미군사고문단(KMAG), 극동군사령부(FEC), 연합군사령부(SCAP)의 제주4.3사건 관련 문서,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과 주요 대통령 후보의 제주4.3사건 관련 기록물을 선보인다. 주철희, 이수진, 임재근, 이하진, 박진우 등 작가들과 협업해 제주4.3사건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도 함께 보여준다.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 기획전 포스터. /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전시관
차성수 전시관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에서 '과거사 정리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라 말씀하셨다"며 "이번 전시가 올바른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고 화해와 통합을 향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개관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노무현 대통령 철학과 민주주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김해시가 건립해 노무현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개관 직후 3개월간 5만여 명 관람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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