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더이상 바보 노무현 탄생할 정당 아니다”
작성일 24-03-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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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진영신문 조회 6,082회 댓글 0건본문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의원이 “바보의 길, 바보 정치인의 길을 저도 뒤따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20일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민주당은 더이상 바보 노무현이 탄생할 정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20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은 합리적인 게 아니라, 원한, 감정, 복수, 증오 이런 거에 입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이) 감정적으로 찍혔다. 수박으로 한 번 찍혔다”면서 “절대 안 사라진다. 박 의원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뒤 페이스북에 “바보의 길, 바보 정치인의 길을 저도 뒤따르고 있다. 그게 원칙의 길”이라며 “대통령께서 저를 격려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에서 다시 활활 타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 대신 민주당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에 대해서도 “조 변호사는 폭행, 강간, 성폭행 가해자 남성들을 주로 변호해 왔다”라며 “그중에 10살 여아를 성추행한, 성착취한 사람까지 들어가 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조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에 유리한 판결을 위해 ‘강간 통념’을 활용하라는 취지의 블로그 글을 쓴 것을 두고서는 “여성들이 그것 때문에 신고를 못하는 건데, 그걸 강간 피의자들에게 이용하라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조 변호사가) 갑자기 이렇게 올라온 건 민주당이 지금 정상적 정당이 아니라 문화혁명 시기 중국의 모습(과 같다)”이라며 “정당 조직이 다 와해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으로 대중들의 요구를 정리하는 그 중간(간부들)이 사라지고, 지도자와 대중들의 직접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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