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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례면 민간 유기견 쉼터 화재로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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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신문 댓글 0건 조회 3,328회 작성일 22-08-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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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유기견쉼터(판넬식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전체가 불탔다. 일부 개들이 화마에 희생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송민정 꼬모네하우스대표가 13일 오후 잿더미로 변한 유기견 쉼터앞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기견 쉼터인 김해시 꼬모네하우스(대표 송민정)’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53분 화목동 유기견 쉼터(265)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2시간3분께 잡혔으나 판넬식으로 된 단층 건물은 잿더미로 변했다.

 

송민정 (·39)대표는 전날 유기견을 입양하기위해 김해공항에 다녀 오는데 경찰서로부터 보호소에 화재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곳에는 유기견 7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은 불이난 뒤 깨진 유리창 등으로 탈출하고 9마리는 불길을 피하지 못한 채 희생됐다. 화상 치료를 받는 개들이 있어 희생이 늘 전망이다.

 

화재소식을 들은 부산, 경남지역 회원 20여 명이 달려와 달아난 개를 찾는 한편 사체는 동물화장장으로 보냈다.

 

회원 유채현(·31·부산시 북구)씨는 아침에 달려왔는데 죽어 있는 개들을 목격하며 가슴이 미어졌다아직 1마리를 찾지못한 상태며, 50여 마리를 밀양 임시보호소로, 나머지는 회원들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폭격을 맞은듯 처참하게 변한 유기견 쉼터인 꼬모네하우스모습. 박동필 기자

송 대표는 10년 전 진례면에서 꼬모네하우스를 운영했으며 이 곳으로는 4년 전 이사를 왔다. 송 대표는 현재 쉼터에서 기거하며 1년 전 직장도 그만뒀다.

 

송 대표는 그동안 작은 사업을 하며 모은 돈으로 남의 건물에서 월 150만 원을 임대료로 주고 회원들과 개들을 키워왔다보험을 들어놨지만 건물이 판넬이어서 보상에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철거비까지 감당해야 해 앞이 캄캄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송 대표는 임시 보호소에 맡긴 개를 돌봐야 한다며 다시 쉼터를 짓겠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꼬모네하우스는 지난 10년 간 개를 관리해왔으며, 대부분 대형견이어서 90%는 미국 등 해외로 입양을 보내고, 나머지 10%는 국내에 입양 해왔다.

 

유기견의 대모로 불리는 송 대표는 평소 봉사자들과 함께 유기된 개를 구조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기도 한다.

 

이날 꼬모네하우스 밴드에는 아프지 않게 하늘나라로 가기를 바란다는 애도의 글과 흰색 국화 사진을 올리며 희생된 개들의 넋을 위로했다. 봉사자는 전국 각지에서 40여 명에 달하며 먼거리 있는 회원은 평소 성금과 사료 등을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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