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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김해을) 국회의원을 지난 3일 단수 추천한데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난 6일 김태호 전 국회의원 공천을 의결,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 이어 6년 만의 리턴매치가 확정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년 전에는 김 전 의원이 승리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이후 확연히 달라진 경남 민심을 고려하면 승부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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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왼쪽) / 김태호(오른쪽)

현재로선 문 대통령 등 여권 지지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데 반해 경남에서 상대적 강세였던 한국당은 지지율 급락과 함께 대중적 반감을 부르는 홍준표 대표의 거친 발언과 사천(私薦) 논란 등이 겹쳐 내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난 만큼 현 정부 지지율을 바탕으로 얼마만큼 더 표를 확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우위를 보였던 보수표심을 재결집하는 게 승패를 좌우할 요인으로 본다. ‘양김(金)’은 이번 주부터 약 두 달간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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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김경수 표 확장성이 과제= 민주당은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강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70%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과거와는 달리 경남에서 위상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김해을 선거에서는 47.9%를 얻어 52.1%의 김 전 의원에게 패했지만 불과 2년 전인 2016년 총선에서는 62.38%로 민주당 후보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그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문제는 표의 확장성이다. 김 의원은 고성 출신으로 진주에서 초·중·고교를 졸업, 김해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남 서부에서 중·동부까지 고른 지연·혈연·학연을 갖고 있다. 현 정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 같은 연결고리를 얼마나 표로 연계할지, 그 확장성이 관건이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대선 때도 경남 분위기 좋다고 했는데 투표함 열어 보니 0.5%p 졌다. 현재 한국당 지지율은 허수다. 실제로는 훨씬 더 높다고 본다. 한국당 지지자는 지금 유보 상태라 엄청 숨겨진 표가 많다”고 분석하면서 경남의 ‘숨은 보수표심’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20일을 전후해 출마선언을 계획 중이다. 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 추경안 등의 표결처리가 예상되는 만큼 국회의원직 사퇴는 중앙당과 협의해 시점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창원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선거캠프 구성을 마무리한 뒤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지난 7일 김해시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장유의날’ 행사에 참석해 국회의원 중도 사퇴에 따른 지역민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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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김태호 보수표심 재결집 여부 관건= 지난 6일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공천을 확정한 김태호 전 의원은 9일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남지사 재도전에 나선다.


  • 김 전 의원 승리의 관건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이후 분열된 보수표심을 어떻게 재결집하느냐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광역과 기초의원 절대 다수가 당 소속인 만큼 광범위한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 비율이 높고, 이를 결집한 한국당의 조직력은 탄탄한 편이다.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도 고향 경남에서 0.5%p 차이로 지면서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김 전 의원은 그동안 6차례 선거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어 ‘선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1998년 거창에서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2002년 거창군수, 2004년 경남지사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고 이후 김해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측은 상대적으로 행정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김 의원에 비해 자질과 능력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한다. 또 거창 출신으로서 서부경남에서 강세이고 도지사 재선과 김해에서 두 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표의 확장성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거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과 직전 도지사였던 홍준표 대표의 거친 언행에 대한 도민의 부정적 인식이 적지않아 한국당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김 전 의원이 개인적 장점을 부각해 인물대결로 선거를 치러야 승산이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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