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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 경남 전역에 큰 진동이 감지됐다. 진앙지와 가까운 양산과 김해뿐만 아니라 창원에서도 시민들이 진동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진동 감지= 경남 전역에서는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심한 진동이 느껴졌다. 아파트와 고층빌딩 등이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고, 경남도청을 비롯한 관공서에서도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긴급 대피했다.


김해시 진영읍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윤모(28)씨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책상 모니터와 사무실에 있는 온풍기가 흔들렸고 진동은 10초간 계속됐다재난 문자를 받고 직원들은 곧바로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후 10여분 동안 휴대폰과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는 문의 전화 200여통이 빗발쳤고, 오후 5시 현재 사천시 벌리동의 한 상가건물 3층에서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의 유리창 1장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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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흥해지역 한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건축자재가 주차한 차를 덮쳤다./연합뉴스/



◆104개교 학생 귀가조치·경전철 운행 중단= 도교육청은 진앙지와 가까운 양산, 김해, 밀양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귀가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104개 학교가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은 학부모와 연락 후 조치를 취하도록 했고, 중학교는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귀가결정을 하도록 했다.


김해경전철 운행이 7분가량 중단됐다. 경전철은 운행을 재개한 후에도 안전을 위해 30가량의 속도로 운행했다. 경전철은 이날 오후 342분께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김해공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나 항공기 일정 변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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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발생하자 창원시청 공무원들이 급하게 청사 앞 공터로 나와 휴대폰으로 지진상황을 알아보고 있다.

사상 두 번째 강진= 이날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기상청이 지난 1978년 지진을 관측한 이래 두 번째로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관측 이래 가장 강한 지진은 지난해 912일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지난해에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경주에서 두 차례, 울산에서 한 차례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사람들이 강한 진동을 느꼈던 지진은 오후 229분께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2.0~3.0 규모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지만 본진과 규모가 비슷한 5.0 규모 이상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규모 5.4의 지진 발생에 앞서 오후 222분에는 규모 2.6의 지진이 감지됐고, 5.4 지진 이후인 오후 232분에는 규모 3.6의 여진이, 오후 449분에는 4.3의 여진이 뒤따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발생한 지진은 총 15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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