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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선수


올스타 팬투표 2년 연속 1위 허웅 "1등 할 줄 몰랐는데"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가드 허웅(24)에게는 늘 ‘허재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농구 국가대표팀 허재(52)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천재다. 아무리 잘해도 늘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졌던 허웅이지만 인기만큼은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허웅은 2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2016∼17시즌 올스타 팬투표 결과에서 5만3157표를 얻어 최다득표자 영예를 안았다. 허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스타 팬투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팬투표 1위는 아버지 허 감독이 현역 시절 못 이뤄 본 경험이다.

허웅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시즌 1위도 의외였는데 또 1위를 할 줄 정말 몰랐다. 팬들께 감사하면서도 부담감이 커졌다. 더 잘해서 농구로 보답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웅은 올 시즌 26경기 모두 나와 평균 33분42초를 뛰고 있다. 풀타임 활약한 지난 시즌보다 약 2분 더 뛰고 있다. 평균 11.23점 3.31어시스트 2.73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득점은 근소하게 줄었지만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는 모두 늘었다. 프로 2년차 때부터 실력이 일취월장한 그는 이제 동부의 주전으로 성장했다. 동부는 15승11패로 4위에 올라 있다.

허웅은 지난해 값진 1년을 보냈다. 생애 첫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그는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MIP)을 탄 데 이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의 여세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허웅에게 더욱 특별하다. 1993년생인 그는 닭띠다. 프로데뷔 4년차를 맞은 허웅은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더 마음가짐이 새로워진 것 같다. 닭띠 이게 때문에 제 해에 더 잘하고 싶다”며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베스트5상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사상 처음으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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